필라프가 먼 옛날, 페르시아에서 시작된 음식이라는 거 알고 계셨나요? 향신료를 넣은 육수에 쌀을 볶아 만드는 이국의 밥 요리가 지금은 우리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가 되었어요. 오늘은 고소한 돼지 목살을 듬뿍 넣은 목살필라프로 우리 꼬마 요리사들과 맛있는 시간 여행을 떠났답니다.

오늘의 요리 교실은 유난히 더 반짝이는 것 같았어요. 정갈하게 준비된 조리대 위, 알록달록한 채소들이 우리 꼬마 요리사들을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선생님, 이건 무슨 맛이 나요?’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묻는 아이들의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몰라요. 고사리 같은 손으로 파프리카를 꾹 눌러보기도 하고, 양파 냄새를 맡고 코를 찡긋하기도 했어요.


이제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할 시간! 가장 중요한 목살을 볶을 차례가 되자 아이들의 눈이 초롱초롱 빛나기 시작했어요. ‘선생님, 제가 해볼래요!’ 앞다퉈 주걱을 잡으려는 모습에 웃음이 터졌답니다. 뜨겁게 달궈진 팬 위로 목살이 올라가자 ‘치이익’ 하는 맛있는 소리가 교실을 가득 채웠어요.

아이들은 제가 알려준 대로 조심조심, 하지만 제법 능숙한 솜씨로 고기를 볶아냈어요. ‘선생님, 고기 냄새가 너무 좋아요!’ 한 친구의 말에 모두 고개를 끄덕였죠. 노릇하게 익어가는 고기를 보니 저도 군침이 돌았어요.

노릇하게 익은 고기 위로 아까 정성껏 손질한 채소들을 쏟아부었어요. 빨간 파프리카, 초록 애호박, 노란 옥수수까지. 하얀 팬 위가 마치 팔레트처럼 알록달록하게 변하는 모습에 아이들이 탄성을 질렀어요.

이제 모든 재료가 잘 어우러지도록 섞어줄 시간. 다 함께 나무 주걱을 잡고 힘을 합쳐 볶다 보니, 어느새 맛있는 냄새가 솔솔 피어오르며 우리들의 배꼽시계를 자극하기 시작했어요.

밥과 비법 소스까지 넣고 볶아주니, 드디어 근사한 목살필라프가 완성되었어요. 고슬고슬한 밥알 사이로 보이는 재료들의 조화가 정말 먹음직스럽지 않나요?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서 그런지, 그 맛은 상상 이상이었답니다.

완성된 필라프는 각자의 도시락 용기에 소중하게 담았어요. 그리고 화룡점정! 반숙 계란 후라이를 하나씩 올리고 달콤 짭짤한 소스까지 뿌려주니, 레스토랑 부럽지 않은 비주얼이 탄생했답니다. ‘제가 만든 거 맞아요?’ 하며 뿌듯해하는 아이들의 얼굴을 보니 제 마음까지 든든해지는 하루였어요. 한 입 가득 필라프를 넣고 행복한 미소를 짓는 우리 꼬마 요리사들, 이 맛있는 추억이 오래오래 기억되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