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요리사들의 오븐에서 피어난, 상큼한 레몬마들렌 이야기

프랑스의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속 주인공은 홍차에 적신 마들렌 한 조각에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린다고 해요. ‘마들렌 효과’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이 작은 조개 모양 과자는 누군가에게 따뜻한 추억을 선물하는 힘이 있나 봐요. 오늘은 우리 일동초등학교 꼬마 요리사들과 함께 그 마법 같은 레몬마들렌을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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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 아이들 책상 위에는 하얀 밀가루, 노란 설탕, 그리고 향긋한 레몬이 옹기종기 모여 있었어요. “선생님, 이 노란 건 뭐예요?” 동그란 레몬을 처음 보는 친구의 눈이 호기심으로 반짝였죠. 강판에 레몬 껍질을 갈아 넣자 교실 가득 퍼지는 상큼한 향기에 아이들 모두 “우와!” 하고 탄성을 질렀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계란을 톡 깨서 넣고, 실리콘 주걱으로 반죽을 섞는 모습이 어찌나 진지하고 귀엽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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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빛 반죽이 매끄럽게 완성되자, 이제 마들렌의 집인 조개 모양 틀에 조심조심 채워 넣을 차례예요. “선생님, 제 마들렌은 뚱뚱이 마들렌 될 거예요!” 한 친구의 말에 모두가 웃음바다가 되었답니다. 이제 가장 설레는 시간, 반죽이 오븐에 들어갈 시간이에요. 따뜻한 오븐 속에서 우리들의 마들렌이 어떻게 변신할지, 아이들은 유리창에 코를 박고 기다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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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븐의 주황빛 조명 아래에서 반죽이 서서히 부풀어 오르며 마들렌의 상징인 ‘배꼽’이 뽈록 솟아오를 때마다 아이들의 환호성도 함께 커졌어요. 딩! 경쾌한 소리와 함께 오븐 문을 열자, 고소한 버터와 상큼한 레몬 향이 교실을 가득 채웠어요. 노릇노릇 황금빛으로 잘 구워진 마들렌을 보니 제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기분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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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김 식힌 마들렌을 한 입 베어 문 아이의 얼굴에 번지는 행복한 미소. “선생님, 제가 만든 거라 그런지 세상에서 제일 맛있어요!” 이 맛에 제가 우리 꼬마 요리사들과 함께 하나 봐요. 오늘 만든 이 레몬마들렌이 우리 아이들에게도 프루스트의 마들렌처럼, 오랫동안 기억될 달콤한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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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의정부, 포천에서 활동하는 『요리조리 공작소』의 사라샘은 방과후학교, 늘봄, 돌봄 센터뿐만 아니라 원데이 클래스, 성인·학생반 요리 강의도 진행하며,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레시피와 실습을 통해 창의력과 협동심을 키우고 요리의 즐거움을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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