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햇살을 닮은 꼬마 요리사들의 달콤한 단호박 머핀 만들기

여러분, 혹시 머핀의 유래를 아시나요? 아주 오래전 영국에서 귀족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의 식사를 위해 만들어졌던 소박한 빵이었대요. 하지만 지금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달콤한 간식이 되었죠. 오늘은 우리 아이들과 함께 그중에서도 가을의 맛과 색을 오롯이 담은, 특별한 단호박 머핀을 만들어봤답니다. 교실 문을 열자마자 아이들을 맞이한 건 탐스러운 노란빛의 단호박 퓨레였어요. 달콤한 향기가 솔솔 퍼지자 아이들의 눈이 동그래졌죠.

곱게 으깬 단호박 퓨레에 밀가루와 설탕 같은 마법의 가루들을 솔솔 뿌려주었어요. 아이들은 가루가 눈처럼 내린다며 까르르 웃었죠. ‘선생님, 섞어도 돼요?’ 하는 초롱초롱한 눈빛에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어요. 뭉치지 않게 살살 저어주니, 어느새 따스한 햇살을 머금은 듯한 황금빛 반죽이 완성되었답니다.

이제 이 맛있는 반죽을 머핀 틀에 예쁘게 담아줄 차례예요. 아이들이 직접 짜기 편하도록, 투명한 짤주머니에 반죽을 가득 채워 준비해 주었어요. 콕콕 박힌 주황색 단호박 조각들을 보며 ‘이건 보물찾기 같아요!’ 하는 귀여운 목소리도 들렸답니다. 이 작은 짤주머니 하나가 곧 아이들에게 커다란 성취감을 안겨줄 거예요.

그렇게 아이들의 정성과 사랑이 더해져, 마침내 오븐에서 노릇노릇 맛있게 구워져 나온 단호박 머핀이에요. 봉긋하게 솟아오른 모습이 마치 아이들의 기대감처럼 한껏 부풀어 오른 것 같지 않나요? 교실 가득 퍼지는 고소하고 달콤한 냄새에 모두가 행복한 미소를 지었답니다.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이 직접 만든 머핀을 소중하게 포장해 갈 수 있도록, 귀여운 사라샘 스티커가 붙은 상자도 준비했어요. ‘엄마 아빠랑 같이 먹을 거예요!’ 하며 상자를 품에 꼭 안는 아이의 모습을 보니 제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순간이었어요.

자, 이제 우리 꼬마 요리사들이 직접 반죽을 짜보는 시간이에요. 고사리 같은 손에 위생장갑을 꼬옥 끼고, 제가 알려준 대로 짤주머니를 야무지게 쥐었어요. ‘선생님, 이렇게 하는 거 맞아요?’ 조심스럽게 물어보며 한 칸 한 칸 정성껏 반죽을 채워나갔죠. 아이의 진지한 눈빛 속에서 작은 요리사의 열정이 느껴졌어요.

드디어 오븐에 들어갈 시간이에요. 아이들은 오븐 유리창에 옹기종기 모여 자기 머핀이 어떻게 변신하는지 숨죽여 지켜봤어요. 반죽이 서서히 부풀어 오르며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모습을 보며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 나왔죠. ‘우와, 내 머핀이 제일 커졌어요!’ 하는 자랑스러운 외침과 함께 교실은 달콤한 냄새와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찼답니다.

요리조리공작소의 수업 시간은 언제나 이렇게 활기가 넘쳐요. 테이블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각자의 역할에 집중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몰라요. 반죽을 섞는 친구, 머핀 틀에 유산지를 까는 친구, 모두가 힘을 합쳐 하나의 멋진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아이들은 협동심과 성취감을 배운답니다.

서툰 손길이지만 괜찮아요. 조금 삐뚤빼뚤해도, 반죽이 옷에 살짝 묻어도 즐겁기만 한 시간이죠. 직접 재료를 만지고, 섞고, 모양을 만들면서 아이들의 오감은 깨어나고 창의력은 쑥쑥 자라나요. ‘선생님, 제가 만든 머핀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을 거예요!’ 자신감 넘치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오늘따라 더욱 사랑스럽게 들리는 하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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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샘

양주, 의정부, 포천에서 활동하는 『요리조리 공작소』의 사라샘은
방과후학교, 늘봄, 돌봄 센터뿐만 아니라
원데이 클래스, 성인·학생반 요리 강의도 진행하며,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레시피와 실습을 통해
창의력과 협동심을 키우고 요리의 즐거움을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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