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리 아이들과 맛있는 추억을 만드는 사라샘이에요. 혹시 영국 사람들이 오후 3-4시쯤 차와 함께 간단한 디저트를 즐기는 ‘애프터눈 티’ 문화를 아시나요? 오늘은 바로 그 티타임의 주인공, 고소하고 담백한 ‘스콘’을 우리 꼬마 요리사들과 함께 만들어 보았어요. 교실 문을 열자마자 퍼지는 버터의 풍미에 모두들 기대 가득한 눈빛이었답니다.
새하얀 밀가루와 차가운 버터를 보더니 한 친구가 “선생님, 이걸로 눈사람 만들어도 돼요?” 하고 묻더라고요. 아이들의 귀여운 상상력에 웃음이 터졌어요. “오늘은 눈사람 대신 더 맛있는 걸 만들 거야!” 하고 말해주니 눈을 반짝였어요. 고사리 같은 손에 위생 장갑을 끼고, 제가 알려준 대로 버터를 잘게 쪼개며 밀가루와 섞는데, 그 집중한 표정이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몰라요. 보슬보슬 빵가루처럼 변해가는 반죽의 촉감을 느끼며 아이들의 얼굴엔 신기함과 즐거움이 가득했답니다.
생크림을 넣어 한 덩어리로 뭉친 반죽을 아이들이 원하는 모양으로 조심스럽게 떼어내는 시간, 여기가 바로 아이들의 창의력이 폭발하는 순간이에요. “선생님, 제 건 하트 모양이에요!” “저는 동글동글하게 만들었어요!” 저마다 자신의 작품을 자랑하며 오븐 팬 위에 조심스럽게 올려놓았어요. 삐뚤빼뚤 서툰 모양이지만, 그 속에는 아이들의 정성과 이야기가 담겨 있어 세상 어떤 스콘보다 특별해 보였어요.
이제 가장 설레는 시간, 오븐에 들어갈 차례예요. 아이들은 오븐 창 앞에 옹기종기 모여 반죽이 부풀어 오르는 마법 같은 순간을 기다렸어요. “우와, 커진다!” “냄새가 너무 좋아요!” 아이들의 감탄사와 함께 교실은 이내 갓 구운 빵의 고소하고 달콤한 향기로 가득 찼어요. 그 향기만으로도 이미 모두가 행복해지는 시간이었죠.
땡! 오븐 소리와 함께 문을 열자, 황금빛으로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스콘들이 모습을 드러냈어요. 아이들의 얼굴에 번지는 뿌듯한 미소, 바로 이 순간을 위해 제가 요리 수업을 하는 것 같아요. 겉은 바삭하고 속은 포근하게 잘 익은 스콘의 모습에 다들 박수를 쳤답니다.
한 김 식힌 스콘을 조심스럽게 만져보며 아이들은 신기해했어요. 겉면에 뿌린 설탕이 반짝이며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였죠. 갓 구운 스콘을 한입 베어 무는 아이들의 표정은 정말 잊을 수가 없어요. “선생님, 제가 만든 거라 그런지 세상에서 제일 맛있어요!”라며 엄지를 척 들어 보이는 모습에 제 마음도 덩달아 따뜻해졌답니다.
수업의 마무리는 가족과 함께 나눌 스콘을 정성껏 포장하는 시간이었어요. 달콤한 잼과 함께 예쁜 상자에 담으며 엄마, 아빠에게 자랑할 생각에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피었어요. 직접 만든 음식을 나누는 기쁨까지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하루였답니다.
오늘도 요리를 통해 한 뼘 더 성장한 우리 아이들, 고사리손으로 만들어낸 달콤한 스콘처럼 아이들의 하루하루도 늘 행복과 성취감으로 가득하길 바라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