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들과 맛있는 추억을 만드는 사라샘입니다. 오늘 요리조리공작소에는 아침부터 유난히 고소한 냄새가 감돌았어요. 우리가 함께 만든 음식은 바로 모나카 견과칩이에요. 모나카는 얇고 바삭한 과자 껍질 사이에 달콤한 속을 넣어 만드는 일본의 전통 과자인데요, 이름에는 ‘한가운데’라는 뜻이 담겨 있어요. 옛사람들이 보름달을 올려다보며 둥근 과자를 나눠 먹던 풍습에서 이름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전해 주니, 한 아이가 “그럼 이건 달 모양 과자네요?” 하고 물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달빛처럼 반짝이는 과자 속에 우리 아이들의 정성을 가득 채워 보기로 했답니다.
완성된 모습을 먼저 보여 드리면요, 흰 접시 위에 노릇하게 구워진 모나카 견과칩이 정갈하게 담겨 있었어요. 반짝이는 카라멜 시럽 사이로 초록빛 호박씨와 담백한 해바라기씨, 고소한 참깨와 아몬드, 호두가 알록달록 어우러져 마치 작은 보석 상자를 열어 놓은 듯했지요. 아이들은 “선생님, 이거 우리가 만드는 거예요?” 하며 벌써부터 눈을 반짝였어요. 하나씩 투명 비닐에 담아 고운 종이 상자에 넣으면 가족에게 드릴 선물로도 손색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재료를 소개하는 시간이 가장 즐거웠어요. 하얀 볼에 담긴 견과류를 손바닥에 하나씩 올려 보게 했더니, “이거 딱딱해요”, “이건 새알 같아요” 하며 저마다 감상을 쏟아 냈어요. 호박씨를 만지던 아이가 “선생님, 이거 진짜 호박에서 나온 거예요?” 하고 물어서 교실이 한바탕 웃음으로 가득 찼지요. 이 작은 씨앗들이 우리 몸에 좋은 기운을 준다는 이야기도 함께 나누었답니다.
본격적으로 만들기가 시작되자 교실이 금세 진지해졌어요. 투명 위생 장갑을 낀 아이들이 스푼으로 견과류를 조심조심 떠서 빈 껍질 위에 올리기 시작했어요. “많이 넣으면 더 맛있지 않을까요?” 하는 아이에게 너무 많이 넣으면 넘칠 수 있으니 껍질이 살짝 보일 만큼만 채워 보자고 알려 주었어요. 아이들은 흘리지 않으려고 혀를 살짝 내밀며 집중했고, 그러는 옆모습이 참 사랑스러웠어요.
하나둘 채워진 견과칩이 트레이에 가지런히 놓일수록 교실 안 공기도 점점 달콤해졌어요. 아몬드 슬라이스와 호박씨, 해바라기씨, 참깨가 골고루 섞여 노릇하게 빛나는 모습을 보며 아이들은 “우리 거 잘 만들어지고 있죠?” 하고 몇 번이나 확인했지요. 서툰 손놀림이었지만 자기 작품을 소중히 다루는 마음이 느껴져서, 저는 옆에서 한참을 흐뭇하게 지켜보았어요.
오븐에서 갓 나온 견과칩에 시럽이 어우러지며 반짝이기 시작하자, 교실이 잠시 조용해질 만큼 모두의 시선이 그쪽으로 모였어요. 아이들은 하나씩 비닐에 담아 소중히 포장했고, 카메라를 향해 브이를 그리며 “이거 제가 만든 거예요!” 하고 자랑했어요. 개구진 표정과 뿌듯한 미소가 가득해서, 사진을 찍는 제 얼굴에도 절로 웃음이 번졌답니다.
마침내 시식 시간이 되었어요. 아이들은 한입 베어 물고는 “바사삭 소리 나요!” 하며 눈을 동그랗게 떴고, 고소함과 달콤함이 함께 퍼지는 맛에 “한 개만 더요” 하고 조르는 친구들도 있었지요. 오늘처럼 아이들이 스스로 만든 작은 과자 하나가 이렇게 큰 기쁨이 되는 걸 보며, 저도 덩달아 행복한 하루를 보냈어요. 다음 시간에는 또 어떤 맛있는 추억을 만들게 될까요.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사라샘이었습니다.









